우리의 관계는/썸

30대도 10대처럼 짝사랑을 합니다.

Luna Love 2024. 9. 5.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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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도 짝사랑을 합니다.

어릴 적엔 30대가 되면 사랑이 더 성숙하고 어른스러워질 거라고 생각했어요. 10대나 20대 때 느끼던 짝사랑의 설렘과 혼란은 30대쯤 되면 사라지고, 더 안정된 감정만 남을 것 같았죠. 하지만 현실은 다르더라고요. 30대가 되어서도 우리는 여전히 짝사랑을 하고, 그 감정은 10대 시절과 다르지 않아요.

 

얼마 전, 친한 언니가 저를 만나러 왔어요. 카페에서 서로의 근황을 묻던 중 언니가 갑자기 고민을 털어놓기 시작했죠.


“루나야, 사실 요즘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어. 너한테만 말하는 건데 조언 좀 해줄 수 있을까?”


언니는 평소에도 연애에 대해 제게 자주 조언을 구하곤 했지만 이번엔 더 진지한 표정이었어요.

 

 

언니의 짝사랑 이야기

언니는 회사에서 알게 된 동료를 좋아하고 있었어요. 몇 년 전부터 알고 지냈지만 최근에 그에게 마음이 생겼다고 했죠. 언니는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했지만 상대방은 애매한 태도를 보이며 명확한 답을 주지 않았어요. 언니는 그 사람도 자신에게 호감이 있다고 느끼면서도 확신이 없어서 혼란스러워하고 있었습니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이제 짝사랑도 복잡하게만 느껴져. 감정에 휘둘리는 내가 너무 우스워 보이기도 해.”

 

언니는 자신의 심정을 솔직히 털어놨어요. 얘기를 듣다 보니 30대의 짝사랑도 10대의 짝사랑만큼이나 순수하고 진실된 감정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사랑의 감정이 가벼워지는 건 아니구나. 오히려 더 깊어질 수도 있겠구나.'

누군가를 짝사랑하며 고민에 빠져 있는 소녀의 모습

 

 

10대와 다르지 않은 짝사랑의 설렘

언니는 그 사람에게 작은 선물을 보내거나 쪽지를 써서 자리에 붙여두기도 했대요. 상대의 연락을 기다리며 설레고 답장이 오면 하루 종일 그 생각만 난다고 했죠.


“나이 먹고 이런 감정 느끼는 게 좀 우습지 않니? 30대가 되면 더 이성적일 줄 알았는데 난 그게 안 돼.”


저는 웃으며 말했어요.


“언니, 사랑은 나이랑 상관없어. 설렘은 언제나 똑같지. 오히려 나이가 들면 더 진지해지니까 그 감정에 더 깊이 빠져들게 되는 거야.”


언니는 안도한 듯 고개를 끄덕였죠.

 

30대가 되어도 우리는 여전히 10대와 같은 설렘을 느껴요. 나이가 든다고 해서 감정이 무뎌지는 건 아니죠. 오히려 나이가 들수록 사랑의 감정은 더 복잡해지고 그 사람과의 미래를 고민하게 되니까요.


언니는 그 사람이 자신에게 보내는 미묘한 신호에 혼란스러워하며 짝사랑의 감정에 휘둘리고 있었어요. “내가 이 감정을 계속 가져도 될까?” 하고 스스로에게 되묻고 있었지만 그 속에서도 여전히 설렘을 느끼고 있었죠.

사랑에 빠진 사람이 설레는 표정으로 상대의 메시지를 기다리는 모습

 

 

사랑 앞에서 우리는 영원한 아마추어

대화를 마치고 언니는 이렇게 말했어요.

 

“너와 얘기를 나누니까 마음이 편해졌어. 내 나이에 이 감정이 맞는 건지 확신이 없었거든.”


그 말을 듣고 저는 다시 한번 깨달았어요. 사랑 앞에서는 누구나 아마추어일 수밖에 없다는 걸. 나이가 들고 연애 경험이 쌓여도 우리는 여전히 불안하고 서툴죠.

 

우리는 언제나 사랑이라는 감정을 확인받고 싶어 해요. 상대의 작은 행동 하나에도 마음이 흔들리고 그 속에서 자신이 중요한 존재임을 확인하고 싶어 하죠. 이건 나이에 상관없는 문제예요. 10대 때의 첫사랑처럼 30대가 되어도 우리는 여전히 그 감정을 찾고 싶어 해요.

 

사랑은 나이를 먹지 않습니다. 30대가 되어도, 40대가 되어도, 그 이상 나이를 먹는다하더라도 우리는 여전히 짝사랑에 설레고 그 감정 속에서 헤매게 될 거에요.거예요. 그 사람에게 작은 쪽지를 남기거나 하루 종일 그 사람의 반응을 기다리며 마음을 졸이는 모습은 10대 때와 똑같을 거예요.

 

그러니 나이 때문에 사랑에 대해 불안해하거나 주저하지 말고 그 순간을 즐겨보세요. 다시 한번 사랑의 감정과 순수한 설렘을 느껴보시기를 바랍니다.

 

사랑 앞에서 서툴지만 설레는 당신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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