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관계는/썸

나는 썸이라고 생각했는데... 이게 썸이 아니라고?

Luna Love 2024. 9. 20.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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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주말에 둘이서 영화도 보고 저녁도 먹었어요. 또 하루에 몇 번씩 DM 주고 받는 것도 있는데… 그런데 이상하게 아직 확신이 안 생겨요... 썸이 원래 이런건가요?”

 

여러분도 이런 고민 해본 적 있나요? 분명 상대와 자주 연락하고, 1대1로 만난 적도 여러 번 있는데 상대는 나를 연인 상대로 생각하지 않는 것 같은 이상한 느낌. 나 혼자 썸을 타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죠.

앞만 보고 있는 남자와 그런 남자를 바라보는 여자의 모습

 

“나는 분명 썸이라고 생각했는데…”

최근 30대 초반의 한 친구가 이런 이야기를 했어요. 그녀는 한 남자와 꽤 자주 만났어요. 둘만의 영화 데이트, 주말 저녁 식사, 심지어는 늦은 시간까지 이어지는 깊은 대화도 했죠. 매일 아침이면 인스타 DM을 주고받으며 하루를 시작했어요. 그러나 그 남자는 그녀에게 어떤 명확한 신호도 주지 않았습니다.

 

“나만 이 관계에 진심인 걸까?”


그녀는 혼자 고민하며 불안감을 느끼기 시작했어요. 그 남자는 늘 모호한 태도를 유지했고 친구는 그 불확실함 속에서 마음을 고스란히 쏟아붓고 있었죠.

 

이런 상황, 너무 익숙하지 않나요?

 

 

“이게 진짜 썸인가? 확신이 들지 않는 이유”

우리가 흔히 "썸"이라고 부르는 관계는 서로에 대한 관심과 호감을 바탕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진 관계라고 생각하죠. 하지만 때로는 자신이 느끼는 감정과 상대방의 감정이 다를 수 있어요. 문제는 그 차이를 알아차리지 못하면 더 큰 실망과 상처로 이어질 수 있다는 거예요. 이 상황을 정확히 인지하려면 상대방의 행동과 태도를 세심하게 관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썸이 아닌 상황을 알아차리는 몇 가지 신호들

1. 만남의 질과 빈도

만남 자체가 많긴 하지만, 그 만남의 질은 어떠한가요?


“우리 주말에 같이 영화 보러 갈래?”


상대방이 이렇게 물어보긴 했지만 그 자리는 다른 친구들과 함께였고 특별히 둘만의 시간을 보내려는 의도는 없었어요. 게다가 개인적인 이야기도 깊이 나누지 않고 그저 가벼운 농담과 일상적인 대화로 마무리되죠. 이럴 때 상대가 당신을 연인 상대로 생각하고 있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2. 연락 패턴

하루에도 몇 번씩 DM을 주고받고 상대방이 가끔은 먼저 메시지를 보내기도 해요. 그러나 대화를 깊이 있게 이어가는 게 아니라 피상적이고 단순한 내용으로 끝납니다.


“오늘 뭐 했어?”
“그냥 회사 다녀왔지.”


이렇게 간단한 일상 이야기로만 대화가 이어지고 감정이나 관계에 대한 대화는 전혀 없는 경우, 상대방은 단순히 당신과의 관계를 '시간 때우기' 정도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3. 미래에 대한 언급 부재

두 사람이 함께 할 미래를 계획하지 않거나 장기적인 이야기를 전혀 하지 않는다면 이것도 큰 신호일 수 있어요.


“이번 주말엔 뭐 할 거야? 나 친구랑 약속 있어서 좀 바쁠 것 같아.”


상대방이 미래에 대해 전혀 함께할 생각을 하지 않고 개인적인 스케줄만 이야기한다면, 그는 당신과의 관계를 깊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만약 정말 당신에게 호감이 있고 관심이 있다면 자신의 스케줄을 비워두거나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할 거에요.

 

4. 신체 접촉과 친밀도 부족

또 다른 친구의 예를 들어볼게요. 그녀는 상대방과 몇 번 데이트를 했지만 그는 전혀 신체 접촉을 시도하지 않았고, 심지어 가까이 다가가도 살짝 피하는 모습을 보였어요. 상대방이 신체적 거리를 유지하려 한다면, 그 관계는 썸보다는 친구 관계에 가깝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어요.

 

5. 다른 이성에 대한 관심

만약 상대가 당신 앞에서 다른 이성과의 친밀함을 거리낌 없이 보여주거나 자유롭게 그들과 연락을 주고받는다면, 이 또한 썸 관계가 아닌 친구 이상의 기대를 하지 않는다는 신호예요.


“이번 주말에 동창 모임 있는데, 오랜만에 그 친구들 좀 만나봐야겠어. 그 중 한 명은 나랑 진짜 친해.”


이런 식으로 다른 이성에 대해 가볍게 이야기하는 것은 당신과의 관계가 특별하지 않음을 보여주는 대목이죠.

 

6. 감정 공유의 부재

상대가 자신의 감정이나 개인적인 이야기를 잘 공유하지 않는 것도 주의해야 할 신호입니다.


"음, 내가 그런 얘기는 잘 안 하는 편이라서..."


이렇게 당신에게 자신의 깊은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다면 그는 당신을 가까운 연인 관계로 발전시키고 싶은 생각이 없는 것일 수 있어요.

 

 

 

이런 관계, 어떻게 해야 할까?

확신을 얻지 못하는 상황에서 우리는 늘 고민에 빠지죠. ‘계속 기다려야 할까, 아니면 직접 물어봐야 할까?’ 물론, 기다리는 것도 때론 필요합니다. 그러나 그 전에 명확한 신호들을 먼저 파악하고 스스로 이 관계가 어디로 가는지를 인지해야 해요.

1. 직접적인 대화

가장 좋은 방법은 솔직하게 대화하는 거예요.


“우리는 어떤 관계야?”라고 물어보는 것이 때로는 부담스럽지만, 애매한 상태로 남아 있으면 오히려 더 큰 상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상대방에게 당신의 감정과 기대를 명확히 전하고, 그에 대한 대답을 듣는 것이 필요해요.

 

2. 자신과의 대화

상대방의 행동에만 초점을 맞추지 말고,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잘 들여다보세요.


“나는 과연 이 관계에서 무엇을 얻고 싶은가?”


상대가 확신을 주지 않더라도 그 상황에서 자신의 가치를 낮추지 않고 당당하게 행동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신은 충분히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입니다. 상대가 당신에게 확신을 주지 않는다면 그것이 상대의 문제이지 당신의 문제가 아니라는 걸 기억하세요.

 

3. 행동을 주의 깊게 관찰하기

상대방의 말에만 의지하지 말고 행동을 잘 관찰하세요. 말은 쉽게 할 수 있지만 행동은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그 사람이 얼마나 진심으로 당신을 생각하는지는 말보다는 행동으로 더 명확하게 드러납니다.

멀리 남자의 뒷모습, 여자는 남자를 뒤에서 보고 있다.

 

썸이 확실한 신호

썸인지 아니면 그저 친구인지 헷갈리는 상황, 생각보다 어렵지만 너무나 흔한 문제죠.

 

중요한 건 스스로의 가치를 절대 잃지 말고 관계의 중심에서 나를 지키는 거예요. 상대방이 확신을 주지 않는다면 먼저 그 신호들을 잘 파악한 뒤 다음 행동을 결정하는 게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반대로 썸이 확실한 신호는 뭘까요? 썸이 맞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은 다음 글에서 이야기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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