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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이 외로운 2030 솔로들

Luna Love 2024. 9. 16.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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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가족과 함께하는 따뜻한 시간이지만, 2030 세대 솔로들에게는 오히려 마음을 무겁게 하는 시기가 될 때가 많아요.

 

명절이 되면 가족들 사이에서 느끼는 심리적 압박, 사회적 기대 그리고 외로움이 커지기 때문이죠. 혼자 있는 시간이 더 길어지면서, 다른 사람들의 행복한 모습이 SNS에 넘쳐날 때 이 외로움은 더욱 증폭됩니다.

 

 

왜 명절이 더 외로울까? 2030 솔로들이 느끼는 압박

가장 흔한 이유는 가족과의 비교 때문이에요. 명절은 온 가족이 모이는 자리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결혼한 형제자매나 친척들과 비교하게 됩니다. “너는 언제 결혼하니?” “좋은 사람은 만나고 있니?” 이런 질문들이 끝도 없이 이어지죠. 그리고 이런 질문을 받다 보면 자신이 결핍되어 있다는 느낌이 들기도 해요.

 

제 친구는 매년 명절 때마다 듣는 말이 있대요. “너는 그렇게 잘났는데 왜 아직도 혼자니?”라는 친척의 말이죠. 그녀는 일을 열심히 하고 성취감도 있지만, 명절이 오면 늘 자신이 ‘어딘가 부족한 사람’처럼 느껴진다고 해요.

 

뿐만 아니라 사회적 기대도 한 몫 해요. 30대가 되면, 특히 여성들에게는 결혼에 대한 사회적 압박이 더 커지기 마련이죠. 남성들에게도 비슷한 질문이 이어지지만 여성들은 이러한 압박을 더 직접적으로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들은 언제 결혼할 거냐는 질문을 던지면서 마치 결혼이 인생의 필수 조건처럼 여기는 경우가 많죠. 그러나 연애와 결혼이 모두의 인생 계획에서 필수적이지는 않잖아요.

명절 가족 모임에서 혼자 있는 여성과, 결혼한 형제자매들이 둘러싸인 모습을 상상해보세요. 테이블에 둘러앉은 가족들이 결혼 이야기를 꺼내며 웃고 있는 상황에서 혼자 앉아있는 주인공이 살짝 고개를 떨구고 있는 장면

 

 

이뿐만이 아니에요. SNS 속 친구들이 연애하거나 결혼한 모습, 심지어 자녀와 함께하는 행복한 장면들이 넘쳐날 때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죠. 명절에는 사람들이 자신의 행복한 순간을 더 자주 공유하기 때문에 이러한 박탈감은 배가됩니다. 실제로 2030 솔로 중 25%가 SNS 속 커플 사진을 보면서 외로움을 느낀다는 통계도 있어요.

 

 

외로움을 느끼는 대표적인 순간들

명절이 외로운 이유는 단순히 주변의 압박 때문만은 아니에요. 스스로 외로움을 더 강하게 느끼는 상황들이 따로 있죠. 예를 들어, 힘든 일을 털어놓을 사람이 없을 때가 그렇습니다. 일상의 고민이나 불편한 마음을 나눌 사람이 없을 때, 명절의 공허함은 더 커지죠. 이는 27%의 2030 세대가 명절 기간 동안 외로움을 느끼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혀요.

 

또한 주말에 혼자 집에 있을 때나 특별한 약속 없이 하루가 흘러갈 때도 외로움을 강하게 느껴요. 특히 명절은 원래 ‘함께 해야 하는 시간’이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에, 집에서 혼자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 더욱 큰 공허함이 느껴지게 됩니다.

주말에 집에서 혼자 소파에 앉아 있는 20~30대 솔로 여성의 모습. 그녀는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며, 손에는 핸드폰을 들고 있지만 어느 누구에게도 연락하지 않는 장면

 

외로움에 대처하는 방법: 사회적 연결과 자기계발

그렇다면 2030 솔로들은 이러한 명절 외로움을 어떻게 극복하고 있을까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는 것이에요. 외로움을 느낄 때 사람들은 지인들과의 만남을 늘리려고 해요.

 

실제로 2030 세대의 41%가 가능한 많은 친구와의 만남을 통해 명절 외로움을 해소하려고 한다고 합니다. 함께 시간을 보내고 대화를 나누면서 혼자라는 생각을 덜하게 되죠.

 

또 다른 방법은 소개팅 앱을 활용해 새로운 인연을 찾는 거예요. 위에서 언급한 제 친구도 소개팅 앱에서 만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거나 가볍게 만남을 가지면서 명절 기간의 외로움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었다고 해요.

 

하지만 결국 “일시적인 만남으로는 진정한 공허함을 메우기 어려웠다”는 사실을 깨달았죠. 통계적으로도 명절에 소개팅 앱을 사용하는 2030 세대가 20%에 이르지만, 이 역시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닐 수 있어요.

 

반면, 외로움을 더 생산적으로 극복하는 방법은 자기계발이에요. 취미 활동이나 운동, 새로운 기술을 배우면서 스스로에게 투자하는 거죠. 자기계발을 통한 외로움 극복은 17%의 2030 솔로들이 선택하는 방법이에요.

 

남들이 바쁘게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동안, 나만의 시간을 생산적으로 채우는 것이죠. 자기계발을 통해 성취감을 느끼면, 명절에 외롭다는 감정이 덜 느껴지게 돼요.

달리기를 하며 성취감을 느끼는 여성의 모습

 

외로움은 일시적인 감정일 뿐

결국 명절의 외로움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어요. 2030 솔로들은 가족과의 비교나 사회적 기대, SNS 속 타인의 모습에 휘둘리지 않도록 스스로를 지켜내야 해요. 수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맞추기 위해 애쓰는 것보다는, 스스로가 무엇을 원하는지, 어떻게 나 자신을 더 성장시킬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시간이 되어야 하죠.

 

혼자라는 생각이 들 때, 그 외로움을 잠시나마 다른 방식으로 극복하는 것도 좋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과의 시간을 잘 보내는 거예요. 명절이 되었을 때 여러분은 어떤 선택을 할 건가요? 그 시간을 자신을 위해 어떻게 활용할지를 고민해 보시는 것도 외로움을 극복하는 좋은 방법이 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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